예스터데이 Yesterday
야 음악 듣자 2008/08/25 00:05한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팝송 및 아름다운 선율의 대명사 the Beatles 의 Yesterday.
이전 <언덕 위의 집> 에서 이야기 했던 "반복과 대조" 의 조합의 두번째 예다.
Yesterday 에서는 선율의 도약이라는 부분이 그렇게 드러나지는 않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인접한 음들로 움직이고 있음을 볼 수 있고, 따라서 노래 부르기에도 매우 편안하고, 부드럽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이끌어 내고 있다.
선율적 도약이 별로 없다는 점은 부르는 사람의 감정에 기복이 별로 없다,를 말하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어떻게 들으면 꽤나 심심하게 들리 수 있다. 따라서 이 짧은 곡은 일종의 시 한편 듣는 기분으로 듣기에 안성마춤으로 아마도 이것이 많은 이들에게 어필한 것일 수 있다.
원곡의 全곡 노래선율 악보다. 이 곡도 아주 기본적인 반복과 대조 를 사용하고 있는데, 1 ~ 7 마디를 A, 9 ~ 16 마디를 B 라 하면, 곡 전체의 진행은, 다음과 같이 볼 수 있다.
A A B A B A
마지막 A 전 한마디 브리지와 마지막 2 마디가 2번 반복되는 것 제외하면.
이곡의 기본 재료는 A 와 B 두 개 뿐이며, 별 도약도 없이 상행과 하행을 반복하는 비교적 간단한 선율을 가지고, 몇십년 동안 가장 사랑받는 그리고 가장 아름다운 노래가 된 것이다.
아래 올린 음악은 한 연주곡집 CD 에서 추출한 F major 의 MR 이다. 음악 자체보다는 가사의 의미를 새겨 보면서 불러 보거나,기타로 퉁겨 보면 선율의 물흐르는 듯한 진행을 체험해 보면 좋을 듯 하다. 이 MR 은 연주의 편의성 때문에 악보를 G major 로 옮겨놓고 guitar 를 EADGBE 에서 DGCFAD 로 tune down 해서 연주한 것이다.
<언덕 위의 집> 에서도 이미 이야기한 것이지만, 자신의 인생에서 지금까지 살아 온 반복에 대한 대조로서의 어떤 변화를 찾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그것은 '사랑'에 대해서도 동일 적용된다. 특히, 더. 만약, 사랑의 가치를 '반복'의 가치에서 찾으려 한다면, Oh, NO! ... 그건 정말 끔찍하다.
솔직히 그래서 난 <Yesterday> 의 가사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 I believe in yesterday... 어제가 좋았지... 뭐 이런 투인 것 같기도 하고... 폴 매카트니가 20대 초반에 만든 이 노래의 지난 날과 사랑에 대한 한탄조의 가사... 젋은이가 부르기에는, 보기에도 별 도약없는 선율적인 면에서도 그렇고 가사에서도 꽤나 보수적 가치를 보이고 있다. 일단 나의 미학적 감성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어쨌건 난 비틀즈의 <예스터데이> 라는 노래는 비틀즈의 곡 중에서도 그다지 썩 좋아하지는 않는 편인데, 별로 맘에 들지 않는 가사와 저 단순한 선율을 계속 반복하고 있음에도 이 곡에 아름다움을 부여하는 것은 아마도 '현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왜냐하면 두번째 A 부터 등장하는 현악과 점점 고조되는 현악의 감성이 언급된 단조로움을 상쇄시키면서, 기타가 지향하는 '어제'의 가치에 '그렇지만은 않을 껄' 하면서 '내일'의 가치를 병렬로 포개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다.
나는 그래서 이 <예스터데이> 에서 노래하는 사랑의 의미를, 가사도 선율도 기타도 아닌 그 현악의 하모니에서, 그리고 그 현악의 기타와의 댓구에서 찾는다.
PRE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