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는 Sun 사와 비디오 컨퍼런스를 할 일이 있었다.
Sun에서는 다양한 Open Source 프로젝트들을 주도적으로 개발하여 공개하고 있다.
물론 자바의 본산답게 그러한 오픈소드들은 대부분 Java로 짜여져 있다.

해외 기업들의 경우엔 기업이 앞장서서 Open Source 프로젝트들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에게 있어서 Open Source 개발에의 참여(혹은 주도)나, Free Software의 배포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에 대한 Google의 입장은 예전에 답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구글의 답변은 "유저가 인터넷을 더 많이 사용하기만 하면 구글은 간접적으로라도 어떻게든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Open Source를 장려하고 Free Software를 퍼트린다"는 것!

과연 인터넷 업계의 거인다운 대단한 자신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유저가 어디서 놀아도 부처님 손바닥 안이라는 그런 느낌 :) 이러한 자신감의 원인은 "광고인프라의 장악"이라는 확고한 수익모델이 아닐까 하고 생각이 든다. 만약 광고인프라라는 수익원을 고려하지 않고도 그러한 자신감을 보일 수 있다면, 구글의 통 큰 베짱에 정말 "You Win"하고 인정해 주는 수 밖에.

한편, Sun의 경우엔 구글과 같은 식으로 수익을 내리라고 생각할 수가 없기 때문에, 대화를 하다가 물어보았다. "썬이 Open Source 프로젝들을 그렇게 주도하고 퍼트리는 것은 무엇을 위한 것이냐? Java의 활성화를 위한 것인지, 스마트한 엔지니어들에게 좋은 평판을 쌓아 꼬시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런 오픈소스 플랫폼들의 활용시에 Sun Machine들을 더 팔려고 하는 것인지, 이유가 당최 무엇인가?"

그랬더니 TV 저 안쪽에서 한참을 웃더니 그 모든 것들이 다 목적이긴 하지만 다음과 같은 가장 중요한 목적이 있다면서 의견을 말해주었다. 그런데, 이 답신이야말로 구글을 제외한 거의 모든 기업에게 있어서 Open Source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깔끔한 이유일 것 같아서 여기에 적어둔다.

Roger Meike says,
"세상에는 Time for Money를 원하는 회사와 Money for Time을 원하는 회사가 있다.
우리는 Money가 없는 작은 회사들을 위해서 가용한 SW를 무료로 제공하여 쓸 수 있게 해 주고,
Money는 있으나 Time이 없는 회사들을 위해서는 빠르게 시스템을 구축해 주고 돈을 받는다.

만약 우리가 오픈소스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start-up들은 다른 SW를 사용할 것이고, 우리의 전략 SW들은 사용자층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반면, 우리가 돈 없는 회사들에게 오픈소스를 쓸 수 있도록 도와주면, 이 start-up들이 돈을 벌게 될 때에 자연스럽게 우리의 컨설팅을 받게 된다."

So Simple, So Clear한 답신이 되겠다. 결국 구글같이 특수 상황에 처한 기업이 아닌 한, 기업의 오픈소스 지원은 User층의 확보라는 것이 절대명제라는 이야기. 어째 다 쓰고보니 너무나 뻔한 이야기를 쓴 것 같기도 한데 -_-, Time for Money vs. Money for Time 이라는 분류가 너무나도 명쾌하고 강렬하게 기억에 남아서 정리해 보았다.

 ps) 이 Roger Meike 씨는 SunSpot이라고 불리는 프로젝트를 현재 하고 있는데, 간단히 말하자면 일종의 능동적인 sensor network 단말노드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음... 전혀 간단한 명칭이 아니로다 ㅋㅋ. 센서 네트워크의 단말노드인데, java 플랫폼 기반으로 프로그래밍도 할 수 있고 각종 action을 할 수 있도록 확장보드도 붙일 수 있는 그런 거다. 자세한 설명은 Meike 씨가 구글에 가서 한 아래 테크토크 내용 참조(http://kr.youtube.com/watch?v=fGSObzubTfY).

센서 네크워크 상의 질의 처리연구가 참 많이들 나오는데, 이것들이 실제로 써먹혔다는 연구는 그닥 본적이 없어서, Meike 씨를 본 김에 아래와 같은 질문을 해 보았다. "센서 네트워크에서의 저전력 질의 처리에 대한 연구가 Database 업계에서 많이 report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정말로 그런 게 실용성이 있는지 의구심을 품고 있다. 프로그래밍 가능한 단말들을 퍼트리고 있는 입장에서, 그런 low-power stream query processing이 필요한 사례들이 포착된 것이 있는가?" 

그에 대한 Meike씨의 답변은, "자신이 보급하고 있는 플랫폼은 이미 상당한 성능의 ARM 칩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 저전력이 주 이슈인 타겟은 아니다. Saying that, 예전엔 환경 모니터링처럼 단말은 sensing을 위주로 동작하고 서버가 정보를 취합해서 action을 하는 응용들을 많이 고민했으나 크게 붐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자신이 생각하기로는 sensing과 acting이 통합된 단말이 재미있는 응용을 만들지 않을까 싶다"라는 것이었다.

센서 네트워크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참고하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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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우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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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19 21:22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비밀댓글 입니다
  2. epigram
    2008/08/20 19:05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아, 올해에도 그 쪽이랑 video conference할 일들이 생겨서요. 자세한 건 나중에 메신저로 알려드릴께요 :)
  3. 2008/10/31 18:02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기업들이 오픈소스를 지원하는 이유에 대해 동감합니다. 하지만 그 밖에도 셀 수 없이 많은 이유가 있을 것 같군요.
  4. epigram
    2008/11/06 12:57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산사랑님 안녕하세요. 괜찮으시다면 기업의 오픈소스 지원에 관련한 산사랑님의 고견을 좀 더 듣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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