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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 cafe
2008/08/19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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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한 헤이리의 월요일을 온몸으로 실감하며 한참을 거닐다가, 치즈 케이크라도 먹을까 싶어서 문 연 카페를 찾아 헤매다 들어가게 된 곳. 보통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들어가게 되는 곳은 실망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내부 조명도 차분하고 전망도 좋고 아이스 커피도, 팥빙수도, 아이스 쵸코도, 치즈 케이크도 맛있는 곳이었다. 나는 저 심플한 팥빙수가 마음에 들었는데, 그래서 동행인 휴대폰으로 저런 낙서도 하며 놀았다. 헤이리 방황을 끝내고 집에 오는 길에 탄 버스는, 파주 출판단지를 빙빙 돌아가는 버스였기 때문에 비록 차 안에서 겉핥기로 구경하기는 했지만 출판단지까지 보았다. 게다가 넘실대는 임진강도 보고, 시골 정경도 차창 밖으로 한참이나 펼쳐지고 있었기 때문에 간만에 느끼는 한적한 정취가 나쁘지 않았던 하루. 집에 오는 길은 서늘하고 고단했지만, 빡빡한 일상 속에 신선한 휴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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