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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집 상세보기
기시 유스케 지음 | 창해 펴냄
대상 장편부 가작에 선정(1996년)되고, 장편 소설 <검은 집>으로 제 4 회 일본 호러소설 대상을 수상...장편 소설 <검은 집>은 인간의 마음보다 더 무서운 것은 없다 는 사실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시종...

책만이 줄수있는 공포를 잘보여준 작품이다. 읽는 내내 검은집의 정체를 알수 없는 짐승의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더 무서운 책이고 우리 주위에 그들이(마음이 없는 사람)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 더욱 소름이 끼친다.

"거미는 세계와 운명, 성장과 죽음, 파괴와 재생을 나타내는 한편, 꿈속에서는 인류의 집합적 무의식 속에서 어머니 이미지를 나타내는 원형인 태모(太母)의 상징인것이다. 융에 따르면 태모는 어머니다운 배려, 위로, 여성 특유의 주술적 권위(중략)..성장과 풍요로움을 촉진하는 모든 것이라는 긍정적인 측면과 온갖 비밀과 은폐, 암흑, 나락, 사자의 나라, 집어삼킴, 유혹해서 해를 끼치지만 운명처럼 도망칠 수 없는 것, 몸의 털이 솟구치는 모든 것이라는 어두운 측면을 겸비하고 있다.(중략)" p325
 
"너무나 평범한 사람들이에요. 문제는 그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병적인 염세주의지요, 삶이나 세상해 대해서 가지고 있는, 바닥을 알 수 없는 절망! 그들은 자신들의 눈에 들어오는 모든 것에, 그 어두운 절망을 투영하지요. 인간의 선의나 노력이 세상을 좋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결코 인정하려고 하지 않아요. 그래서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존재, 모든 사건이 악의에 가득찬 것으로 보이는 거예요. 그러한 세상에서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그들은 교묘한 트릭을 사용하게 되지요. 배신을 당해도 상처 입지 않도록 모든 것에 대해서 마음의 인연을 끊거나 애착을 갖지 않아요. 그리고 자신들의 존재를 위협하는 것에 사악이라는 딱지를 붙여서, 막상 무서운 사건이 일어나더라도 고통당하지 않도록 배수진을 쳐두지요. (중략)" P454

"가나이시의 말을 대변하자면, 그들이야말로(사이코패스) 새로운 사회에 가장 잘 적응하도록 진화한 종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 사회는 언젠가 그들에게 잡아먹히게 되리라. 그것은 가나이시의 병적인 염세주의가 낳은 환영에 지나지 않을까. 죽음의 악취로 충만한 검은 집이 우리 사회의 내일의 모습이 아니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는가.(중략)" P471-472

황정민 주연으로 영화화 되었는데 이 소름이 끼치도록 대단한 텍스트를 어떻게 영상으로 옮겼는지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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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