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Different Tastes™ Ltd.



1. 어제 오후 외출을 하면서 언니네 이발관의 새 앨범을 들었다. 가장 보통의 존재. 원래 좋아라 하던 밴드도 아니고 이런 '골방 취향'의 음악이 딱 내 입맛인 것도 아니지만, 비 오는 휴일의 버스 안에서 듣는 기분은 아주 오랜만에 맛보는 특별함이었다. 최근에 다른 분들 블로그에서 보고 덩달아 들어본 음악들 가운데 언니네 이발관이 단연 으뜸이다. 특히 세번째 트랙, 아름다운 것.




2. 매그넘 사진전 보러 오랜만에 예술의 전당에 다녀왔다. 디자인미술관에서는 픽사 20주년展을 하고, 미술관 1층에서는 놀이와 미술이던가? 초등학생 대상의 전시가 또 있어서 그야말로 인산인해. 미술관 3층의 매그넘 사진전 자체도 사람이 꽤 많아 거의 '어깨 넘어 감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나도 이제 인물이 들어간 사진을 좀 찍어볼까 하는 생각도 해보고. 아무튼 화제의 전시에 초대해주신 에코님께 감사 말씀을. 함께 자리했던 분들께 다시 한번 인사를. ^^

3. 일행들 가운데 10월 유럽 배낭여행을 준비하신다는 분들이 계셔서, 더군다나 40일 일정이라고 하셔서 그리스 행을 강력하게 주장해드렸다. 취향 따라, 목적 따라 달라질 수 있긴 하지만 솔직히 독일이나 프랑스는 우리나라와 풍광이 비슷해 그닥 인상적인 경험을 하기가 어렵다. 그에 비하면 그리스의 산토리니 섬 같은 곳은 사람의 인생관을 뒤바꿀 만큼 너무나 특별한 곳, 그래서 반드시 가봐야 할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브린디시에서 하루 종일 배를 타야 하고, 아테네에서 다시 배를 타야 갈 수 있는 멀고 먼 곳이지만 서유럽 중간 부근에서 어중간하게 보내는 2주 정도의 기간 보다 그리스의 작은 섬에서 보내는 3 ~ 4일이 훨씬 낫다고 자신이 있게 말할 수 있다. 두 차례에 걸쳐 도합 7개월 가량을 다녀본 사람의 말이니 제발 믿어 달라. 더군다나 10월의 그리스는 최상이다. 개인적으로도 언젠가 다시 여행짐을 짊어질 수 있게 된다면 그리스와 이태리만 다시 다녀오고 싶다. 기간이 더 있다면 중유럽이 아니라 중동 지방으로 빠지고 싶다. 오만 같은 곳이 그렇게 좋다더라.

4. F100fd의 LCD에는 보호필름 보다 하드패널이 낫겠다고 생각해서 주문을 해두었는데 다른 분들 사진기를 보니 특히 DSLR들은 너무 당연하게 다들 하드패널이더라. F100fd는 컴팩트 디카 주제에 하드패널로 간다. F100fd로 사진 몇 장 찍어보니 DSC-T10으론 쥐약이었던 어두운 실내에서도 사진이 참 잘 나온다. '눈으로 본 그대로 사진을 얻는다'는 표현은 색상이나 왜곡의 문제 이전에 광량의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눈에는 뻔히 잘 보이는데 사진으로 찍고 나면 광량이 부족해 너무 어둡게 나오고 마는 경우가 어찌나 많았던지. 물론 셔터 스피드나 조리개를 하나도 만질 줄 모르니까 생기는 문제이긴 하지만. 사람 얼굴을 따라다니면서 포커스를 잡아주는 얼굴 인식 기능도 참 편하기 그지 없는 기능이랄까. 이제 인물 사진에서 실패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되겠다.

5. 야구 한일전에서 5대 3으로 역전승. 장미란 선수는 인상과 용상, 합계에서 모두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면서 금메달. 왜소 컴플렉스에 시달리는 우리에게 장미란 선수와 같이 압도적인 힘의 우위로 세계 1위를 차지하는 광경은 한편 신기하기까지 하다. 크고 강한 것은 본능적으로 아름답게 보일 수 밖에 없는데 우린 무의식 중에 그러면 안되는 걸로만 배우고 자랐던 게 아닌가 싶다.

6. 지난 주에도 갔었는데 어제 저녁도 영동시장이었다. 이름이 새마을 식당이었나? 미역국부터 맛을 제대로 내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양념을 살짝 묻힌 목살 숯불구이에 김치찌게, 항정살 등등 줄 서서 먹을만 한 곳이더라. 나중에 다시 가게 되면 사진 좀 찍어서 포스팅 예정. 강남역에 비해 영동시장은 분위기 자체가 좀 막가는 그런게 있는데 음식 맛에 있어서는 강남역이이나 다른 지역이 감히 명함을 내밀기 힘들 정도의 내노라 하는 곳이 많은 것 같다. 물론 강남역도 잘 찾아가면 '역시 강남'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친절하고 맛난 곳도 있긴 하지만.

7. 2008-2009 시즌 EPL 시즌 개막 첫날 선더랜드와 리버풀 경기 중계를 봤는데 로비 킨은 골을 마구 주워먹을 줄 알았는데 아직 리버풀의 공격진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한 모습이었다. 베나윤이 열심히 뛰긴 했는데 역시 역부족. 부상 중인 알론소가 들어와서 토레스와 1골을 겨우 만들어낸 걸 보면 가레스 배리가 리버풀에겐 꼭 필요하다. 그러면 제라드와 카윗도 살고 토레스, 로비 킨 투톱도 엄청 강력해지겠지. 지난 시즌과 스쿼드가 완전히 바뀐 선더랜드는 비록 경기에서 지기는 했지만 이제 강등권에만 머물 팀이 아니란 걸 확실하게 보여줬다. 토트넘의 라모스 감독이 버린 말프랑크, 심봉다, 타이니오 패키지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었고 볼튼에서 영입한 디오프까지. 여기에 10월에 존스가 들어오면 근사한 스쿼드가 될 것 같다. 다치지들 말고 잘 버텨라.

오늘은 첼시 vs 포츠머스, 맨유 vs 뉴캐슬 경기를 볼 수 있다. 파란 유니폼을 입은 두 팀 경기는 워낙 짠돌이 팀들이라 별 재미가 없을런지도 모르지만 스콜라리 감독의 첫 경기이니 만큼 그 모습만 봐도 흐뭇할 듯. 그나저나 여름 이적 시장이 8월 말일까지라는군요. 베르바토프는 그만 미적거리고 언능 맨유로 와라! 아르샤빈이 토트넘 오고, 벨바는 맨유로 오고!


Posted by 신어지
etc. l 2008/08/17 19:19

TRACKBACK :: http://differenttastes.tistory.com/trackback/1019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008/08/17 22:25
    • BlogIcon 신어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나 말입니다. 저도 다음 기회에는 더 많은 얘기 나눌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그 일정은 말입니다, 제 말씀대로 하시면 된다니께요. ㅋ

      2008/08/17 22:30
  2. BlogIcon ♡에코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논현역 그 식당은 센님소개로 저도 처음가보았는데,.
    정말 ㅋㅋ
    센님이 여기저기 강력한곳 많이 알고 계시더라구요~!

    신어지님의 장미란포즈 ㅋㅋ 굿이였어염~ㅋ

    2008/08/17 22:36
    • BlogIcon 신어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슷한 아이템의 가게는 많지만 꼭 가볼만한 곳은 몇 곳 안되는데
      새마을 식당이 그런 곳이더군요. 택시 타고 이동할만 했어요.

      내내 졸다가도 중요한 장면은 안놓치셨군요. ㅋㅋ

      2008/08/17 23:43
  3. BlogIcon egg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정말 맛있게 먹었던 것 같아요.
    다음에 또 기회되면 또 찾아가봐야겠어요. ^^

    2008/08/17 23:09
    • BlogIcon 신어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그쪽 근방에서 기회가 또 있으면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에그님 많은 얘긴 못나눴지만 어제 만나뵈어서 반가웠어요. ^^

      2008/08/17 23:44
  4. BlogIcon 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럼 저에게 소개비라도..ㅋㅋ 암튼 그 새마을식당은 김치찌개, 열탄불고기, 목살..등등 정말 어느 것 하나 떨어지지 않아요. 게다가 요즘 터무니없는 다른 식당들의 가격에 비해서 착한 거 같아요. 어제 아저씨가 너무 잘해주시려다가...소주만 안엎으셨어도 좋았을듯..ㅋㅋㅋ 긍데 거기 있던 사람들 다들 맛에 온순해진건지..아 괜찮아요..괜찮아..여서 아주 좋았던 거 같아요. 한 명이 너무 까칠하게 나가면 민망하잖아요;; ㅋㅋ 긍데 저의 고기굽는 솜씨는 왜 빠진겁니까..네? 네? ㅋㅋㅋㅋ

    2008/08/18 01:15
    • BlogIcon 신어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불친절한 식당에서 일행 중에 한명이 버럭! 하면 분위기가 좀 싸~ 해지긴 하죠. 그렇다고 뭘 특별히 얻는 것도 없는데. 새마을식당에서의 낙진 사고는 아저씨가 의도적으로 그러신 것도 아니고 다들 이미 배가 꽤 부른 상태였기도 해서 특별히 화내거나 할 일은 아니었던 거 같습니다.(낙진 피해가 전혀 없었던 1인... ㅋ) 센~님 고기굽는 솜씨 누가 무시하면 저를 불러주세요. 제가 버럭! 해드겠음돠. ㅋㅋ

      2008/08/18 08:09
  5. BlogIcon 투모로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토리니 갔다온 사람들은 다들 그렇게 되나봐요.
    저도 늘 유럽간다고하면 산토리니를 늘 강추 하니까요.
    산토리니는 제 허니문으로 늘 점찍어두고 있다능.ㅋㅋ

    근데 토욜날 저두 매그넘코리아 에코님이랑 갈뻔했는데 제가 약속을 미루는 바람에 ^^;
    일단 사진 대충 미리 봤는데 다들 좋던데요.

    2008/08/18 01:38
    • BlogIcon 신어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산토리니의 풍광도 약간 커머셜한 면이 없지 않지만(매년 새로 페인트칠을 한다더군요) 섬의 크기나 그 여유로운 분위기는 누구에게나 어필하기에 충분하죠. 신혼여행으로 산토리니를 간다면 아테네까지는 비행기로 언능언능 이동하는게 좋겠네요. 솔직히 멀긴 좀 멀어요. 그래도 도착해서 지내는 동안 그 고생을 다 잊게 되긴 하지만요.

      토요일에 같이 뵈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당일 약속 취소로 에코님을 괴롭히신 분들 가운데 한분이 설마..? ㅋ 우리 같은 평민들이 찍은 사진들도 그렇게 확대 인화해놓으면 나름 보기 좋은 작품들이 많지 않을까 싶기도 했어요. ^^

      2008/08/18 08:13
  6. BlogIcon comod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럽에 완전 도가 트신 신어지 님이었군요! 저는 1월이나 2월중에 계획하고 있는데 어디가 좋을런지 살짝 알려주실수 있으신지요? 헤헤, 야구가 정말 아슬아슬해서 아주 미칠 지경이었어요. 한기주가 살아나야 할텐데 말이죠 꽤나 걱정입니다. EPL도 개막하니까 주말이 신나졌어요 크크. 리버풀껀 못봤는데.. 그래도 제가 판타지에 영입해놓은 토레스가 골을 넣었다는 소식을 들으니 기분이 좋더라구요

    2008/08/18 04:41
    • BlogIcon 신어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게 뭐 벌써 10년도 더 된 일인지라. 그래도 워낙 생생했던 경험들이 많아서 가볼만한 곳들을 찍어드리는 건 큰 무리가 없겠습니다. ㅋ 1, 2월은 계절적으로 제가 경험해보지 못한 시기라 좀 약하긴 하겠네요. 나중에 전체 여행 기간부터 정하시고 알려주세요. ^^

      토레스가 좀 비싸긴 했지만 저는 로비 킨, 베르바토프을 갖고 있다가 완전 망했지 뭡니까. 첫 라운드 경기를 보니까 감이 다시 오는 것 같기도 하고요. 어제 첼시는 포츠머스를 완전히 떡실신시켜놓더군요. 빅4 가운데 제대로 준비가 된 팀은 첼시 하나 밖에 없는 거 같아요. 물론 시즌은 길고 기니까 10월 정도면 많이 달라지긴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첼시의 경기력이 정말 돋보였던 1라운드였습니다.

      2008/08/18 08:19
  7. BlogIcon 주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니네 이발관 새 앨범, 기다린만큼 기대 이상인것 같습니다.
    마침 날씨도 조금 선선해지려고 하는 이때쯤, 그들의 음악은 딱이죠.

    2008/08/18 10:10
    • BlogIcon 신어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래 좋아하셨던 분들이 아기다리고기다리셨던 이유를 조금 알 것 같더군요.
      정말 선선한 날씨에 들으면 훨씬 더 좋을 것 같아요. ^^

      2008/08/18 12:36
  8. BlogIcon 아르도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언니네이발관 좋아해요^^

    '너는 악마가 되어가고 있는가?'가 제일이죠ㅋㅋㅋ

    2008/08/18 10:13
  9. BlogIcon 웬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언니네 이발관은 제 취향이 아니어서 패스~~
    2. 매그넘 사진관 저도 갔었는데, 역시 거장들은 거장이더군요. 덴장(웅?)
    3. 산토리니 하악~ +_+
    4. 하아 저도 빨리 디카 하나 장만 해야 하는데...
    5. 금메달을 확정 하고도 기뻐하지 않던 장미란 선수가 마지막 세계신기록을 작성하고야 지난 4년간의 응어리를 풀어 내는 것을 보고 감동 받았습니다.
    6. 새마을 식당 암기~
    7. 리버풀 올해는 우승 한번 해봐야 할 텐데요. 아웅~ 토레즈야 부탁해~ ㅜ_ㅜ

    2008/08/18 10:28
    • BlogIcon 신어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저도 이번이 처음이네요.
      2. 전업 작가들은 작품을 천 장 중에 한 장씩 뽑아내기도 한다능.
      3. 산토리니 ㅎㅇㅎㅇ
      4. 저런... ㅠ.ㅠ 어서 지르셈... 쓰기 편한 걸루...
      5. 정말 보기 좋은 장면이었죠. 다른 선수들을 엄청난 격차로 압도한 점도 좋았어요.
      6. 담에 또 가면 사진 찍어 올리겠습니다. ^^
      7. 리버풀은 강력한 중앙 미드필더 자원이 한 명 더 필요하겠더라고요.

      2008/08/18 12:43
  10. BlogIcon 미미씨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그넘展갈라고 했는데 갔다온 친구도 사람에 치였단 소릴 하던데;;;
    언니네 이발관...좋아요.

    2008/08/18 14:03
    • BlogIcon 신어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성수기에 휴가 가고, 남들 다 몰리는 주말에만 전시회 같은 데에 가볼 수 있는 생활이란게 참 피곤한 일입니다. 하지만 뭐 어쩔 수 없지요. 그럼에도 조금이나마 한가한 곳으로 찾아다니던가 해야죠. ^^;

      2008/08/18 17:07

1  ...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 1152 

카테고리

전체 보기 (1152)
movie talks (148)
review 2007 ~ 2009 (213)
review 2004 ~ 2006 (237)
review 1995 ~ 2003 (229)
songs (69)
things (130)
photos (59)
etc. (66)



달력

«   2009/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믹시
cineart : all about art movies 영화진흥공화국 Daum 블로거뉴스 블로그코리아 위자드닷컴 추천블로그 | Different Tastes Ltd tistory!get rss Tistory Tistory 가입하기!